내 영혼의 죽음

한국에서 17년간의 사역을 마치고 미국에서 이민자 사역을 시작했습니다. 교회를 통해 저를 연단하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. 어느 날 한 암 환자가 남편과 함께 제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. 표정과 몸 상태를 보니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분명했습니다. 몸의 40여 곳에서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고, 의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앙생활을 하라고 조언했다는 것입니다. 그리고 교회를 찾던 중 문이 열려 있는 우리 교회를 발견했습니다.

저는 진심으로 기도한 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물었더니 간병인을 요청했습니다. 제 아내는 그들의 집에서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데 동의했습니다. 환자가 여섯 차례의 항암 치료 중 첫 번째 치료를 받을 때가 되었을 때 환자는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. 저는 그녀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물로 씻기듯 깨끗하게 해주실 거라고 확신하고 안심하고 가라고 말했습니다. 그녀가 돌아왔을 때 그녀는 제가 기도한 대로 온몸이 물로 깨끗하게 씻긴 것 같았다고 말하며 기뻐했습니다. 그녀는 저를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.

여섯 차례의 화학 요법을 모두 마친 후 그녀의 암 지표는 2,000에서 8로 떨어졌습니다. 의사는 특별한 경우라고 말했고 그녀는 기뻐했습니다. 헌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었는데, 어느 일요일 아침 그녀가 100만 달러 수표를 가져와서 교회 건물을 구입하는 데 써 달라고 했습니다. 오후에 저는 그녀의 집으로 갔습니다. 그리고 남편에게 두 사람의 동의하에 헌금을 낸 것인지 물었고, 그렇지 않다면 교회 계좌에 입금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두 분 모두 공동 결정이라고 확인해주셔서 수표는 교회 재정 부서를 통해 입금되었고, 100만 달러짜리 교회 건물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.

하지만 암이 재발했고, 남편은 저를 사기꾼 목사라고 비난하며 신문에 전면 광고를 냈습니다. 지역사회는 소란스러웠습니다. 저는 휴대폰을 끄고 성소에서 주님께 부르짖으며 “주님,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겁니까?”라고 물었습니다. 주님은 제 마음에 말씀하시기를 주님을 위해 저를 비난의 대상이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. 그 광고 때문에 제 평판은 무너졌고 마치 제 영혼이 죽은 것 같았습니다. 제 영혼이 죽었으니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원하거나 누리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.

그러던 어느 주일, 그 암 환자가 평소보다 일찍 교회에 와서 간증을 나눌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. 저는 설교가 끝난 후 시간을 드렸고, 그분은 신문 광고가 나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상세히 이야기하며 약 40분 동안 간증했습니다. 그녀가 너무 정확하게 이야기하자 저희 교회 회중들은 그 광고가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. 게다가 저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타교단 이병범 원로목사님이 신문 광고를 보고 진실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. 나와 전화로 연락이 닿지 않자 그는 주일 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. 그리고 마침 암환자의 간증을 들은 후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다른 목사님들에게도 저를 옹호해 주셨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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